저희같이 작은 공관은 정무경제 쪽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문화행사가 공관 업무의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데,
연초에 1년 문화행사 계획을 수립해 본부에 제출하면 원하는 예산을 충분히 받지 못합니다.
반면, 문체부 산하 문화원들은 풍족한 예산으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정적인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으로 문화원이 소재한 곳의 공관들은 문화 사업을 진행하지 않도록 하여
공관 외에 문화행사를 진행할 기관이 없는 나라들에 대해 보다 넉넉한 예산이 배정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문체부 등이 문화원이 소재하지 않은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공관은 25년에 문체부 '어울림 한국문화 페스티벌' 사업을 통해 예산 부족을 극복하고 행사를 풍성하게 치를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문체부에서는 재외공관 대상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산이 줄어든 것은 아닐 것 같고, 25년에 사업 진행 후 문제점이 있었거나 번거로움 때문일 듯한데,
공관으로서는 큰 도움이 되었던 사업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없는 갑작스런 사업 중단이 매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또한, 저희 공관은 기존에 KOFIC과 영화제를 수년간 진행했었는데, KOFIC 예산 삭감으로 25년 지원을 받지 못했고, 26년에도 지원이 없다고 합니다.
문화원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고 하더라고요.
기관 나름의 판단이겠지만, 이러한 지원들이 중단되면 중소규모 재외공관은 사업 자체를 진행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다 넓은 세계로 한국문화가 알려지고 한류가 뻗어나갈 수 있도록 효율적인 예산 배분을 통해 중소규모 공관에 대한 문화 사업 지원을 확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