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 배경 및 내용
제안자: 신연교
작성일: 2025년 11월 30일
1. 제안 배경
대한민국은 향후 5년 내 에너지·산업·안보 전반에서 구조적인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 전력 수요, 송전망 포화, 재생에너지 변동성, RE100 압박 등
기존 체계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권은 송전망 증설마저 주민 수용성 한계와 설치 여건으로
더 이상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중앙집중형 전력 체계에서 분산·자립형 전원 체계로 이동”**하는 전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 과제로 보입니다.
본인은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전문 기술 연구가 아닌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재해석한 새로운 에너지 프레임”**을 제안드리고자 합니다.
이를 **MME(Micro Modular Energy)**라고 명명하였습니다.
2. MME 개념 요약
MME는 새로운 원자로 기술을 개발하자는 제안이 아닙니다.
이미 안전성이 검증된 TRISO 고체연료 기술과, 우주선·심해에서 수십 년 동안 신뢰성을
입증해 온 스털링 엔진 발전 시스템을 조합하여, 이를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에너지 엔진(Energy Engine)’**이라는
프레임으로 재정의한 개념입니다.
MME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냉각수 없이 운영 가능
2) 송전망 없이 자체적으로 전기 생산 가능
3) 마을·건물·데이터센터 단위에서 독립적으로 운영 가능한 초소형 전원
4) 기존 ‘원자로(Reactor)’ 개념을 벗어나 안전하고 직관적인 ‘에너지 엔진’ 프레임으로 설명 가능
이 프레임은 기술적 요소보다 국민 수용성·언어 혁신·정책 소통력에서 큰 장점을 가집니다.
3) 왜 지금 MME가 필요한가
첫째, 송전망 포화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입니다.
더 이상 대규모 발전소에서 수도권으로 초장거리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지역 주민 수용성 문제로 신규 송전선 건설도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MME는 송전망을 증설하지 않고도
특정 지역 단위에서 전력 자립을 가능하게 합니다.
둘째, AI 데이터센터·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전력 공급 안정성과 탄소중립 기준을 투자 결정의 핵심으로 보고 있습니다.
MME는 데이터센터 부지 내에서 3~5MW급 자립 전원을 구축할 수 있어, RE100 충족과 비용 예측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셋째,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언어가 필요합니다.
기존 원자력 관련 용어는 대중에게 불안·거리감·위험성을 먼저 떠올리게 합니다.
그러나 ‘에너지 엔진’이라는 개념은 안전성과 투명성을 강조하며, 정책자가 국민에게 설명하기에도 훨씬 용이합니다.
4. 시범지역 1곳 구축 제안 및 예산 규모
MME 실증단지 1곳(3~5MW급)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총 예산은
약 1,150억 원에서 1,350억 원 수준으로 산정됩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종합해 계산한 보수적 금액입니다.
TRISO 기반 연료 모듈의 제작 및 안전성 검증에 약 250억 원
3~5MW급 스털링 엔진 기반 발전 모듈에 300억~350억 원
시범부지의 구축, 제어실, 방호·모니터링 설비 구축에 약 200억 원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전성 심사, 방사선 모니터링 등 제도적 절차에 약 150억 원
3년간 실증 운영 및 유지보수에 150억~200억 원
산업부·지자체 연계 R&D 및 전력관리 시스템 구축에 약 100억 원
전체 규모는 SMR 실증사업 대비 약 1/3 수준이며,
대규모 ESS 실증사업과 유사한 범위이므로 국가 예산 편성 관점에서 충분히 현실적인 규모입니다.
5. 단계별 실행 로드맵 (1~4년)
1) 0~6개월: 대통령실의 정책 지시를 통해 TF 구성, TRISO·스털링 기술 검토, 실증 후보지 분석
2) 6~18개월: 데이터센터·지자체·공공시설 중 시범 지역 선정, 설계 및 인허가 절차 병행
3) 18~36개월: 실증 단지 구축 및 시운전, 안전성 검증, 24시간 자립 운영 테스트
4) 3~4년: 경제성·환경성 평가를 통해 전국 확산 모델 확정, AI 산업 전력 확보전략과 연계
6. 기대효과
1) 송전망 의존도 감소에 따른 국가 전력 인프라 부담 완화
2) 데이터센터·반도체 산업의 전력 확보 경쟁력 향상
3) 지자체 단위 에너지 자립률 증대
4) 탄소중립·RE100 대응 가능
5) 대중·언론·지자체가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언어’ 창출
6) 장기적으로는 분산형 에너지 문명으로의 전환 기반 마련
7. 맺음말
저는 전문가도 아니며, 특정 기술을 대변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다만 우리나라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에너지 환경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본 제안을 드립니다.
MME는 기술보다 프레임과 언어의 힘,
그리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인식의 출발점이라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에서 본 제안이
대한민국의 미래 에너지 전략을 재구성하는 하나의 실마리로 검토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연교 올림
010-8614-0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