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텃밭 꾸러미를 9년째 하고 있다. 큰 소득을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농촌에서 노령 여성 농민들이 마을 단위에서 자기가 농사지은 농산물을 소비자들과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는 것은 소소하지만 생산자로서의 보람과 공동체에 활력을 주는 사업이다. 그리고 소비자들도 얼굴 있는 생산자가 보내주는 농산물을 받는 것에 대해 신뢰하고 정을 느낀다.
여기에서 9년째 실무를 맡고 있는 본인으로서도 선배 여성농민들로부터 농사기술도 배우고 전통음식 가공법도 배우면서 여성농민으로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마을공동체 형태의 꾸러미사업이 더 확대된다면 고령화로 소멸되어가는 농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 같다.
귀농 귀촌하는 젊은 인력과 마을 단위의 고령 여성 농업인들을 중심으로 꾸러미사업이 가능하도록 정부에서 지원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