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지 한 2년 즈음 된 것 같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설거지를 하다 가스 새는 냄새가 나서 아파트 경비실을 통해 도시가스회사와 구청으로 악취 민원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그게 글쎄 인근 항구에 있는 국가시설(오염물질저장시설)에서 나는 악취였고, 더 놀라운 것은 이 시설이 우리나라가 가입된 국제협약(MARPOL)을 이행하기 위해 만들어 둔 것이라 당장 타 지역으로 이전할 수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딱 도시가스 느낌이라 괜히 폭발사고라도 날까 걱정하며 지냈는데, 가스가 새는건 아니라하니 일말 다행인가 싶다가도,
머리가 지끈댈 정도로 확 쏘는 악취(썩은 계란 냄새 비슷)가 때때로 불거지는 상황이라 아무리 국가시설이라도 참고 넘기기만 할 수는 없어, 개선할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 이 곳 국민참여예산에 사업제안으로 사연을 남겨봅니다.
우리 동네 국가시설에서 나는 악취 때문에 괴롭습니다.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국제협약 이행도 좋지만, 우리동네 악취도 개선할 방법을 찾아서 "바다도, 주민도" 함께 웃을 수 있는 시설로 운영해 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안 내용
90년대 후반 근처에 민가가 드믄 곳에 지은 국가시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악취를 줄일 수 있는 설비도 부족하고, 20년 넘게 처음 만든 대로 운영해오고 있어서 노후한 시설의 개선보완이 필요한 듯 합니다.
해양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에서 좋은 일을 한다고는 해도, 이제는 달라진 환경(인근에 개발된 주거지 등과의 공존)에 따라 시설도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 악취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후 시설의 현대화를 검토해 주세요.
새로 지어주시든, 기존 국가시설을 개선보완해 주시든, 극심한 악취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꼭 도와주세요.
추정 사업비
(백만원)
산출근거
검토 결과
적부
적격
판단사유
제안해주신 내용은 국민참여예산 요구안에 반영되어 기획재정부에 제출되었습니다.
향후 예산 국민참여단의 논의와 일반국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2021년 정부예산안에 담겨 국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제안해주신 내용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되는지, 그리고 국회 심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으로 확정되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국민이 주인”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국민참여예산제도”는 더욱 발전해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