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충북 진천군 교성지구 풍림 아이원 트리니움 아파트의 분양 계약자입니다.
2020년 12월, 가족들과 새 보금자리를 꿈꾸며 설렘과 기대 속에 계약을 체결했지만,
당초 2023년 10월로 약속되었던 입주는 시행사와 시공사의 책임으로 차례차례 미뤄졌습니다.
2024년 4월로, 다시 2024년 10월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2025년 7월 25일까지 기다렸지만
아직도 입주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거의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저희는 집 없이 불안정한 생활을 이어가며 기다릴 수밖에 없었고,
결국 반복되는 지연 때문에 계약 해제와 환급을 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소송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저희의 금융적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2025년 10월부터는 중도금 대출 만기가 순차적으로 돌아오기 시작합니다.
공사가 지연되고 입주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잔금을 낼 수도 없고,
만약 대출 만기를 연장하지 못하면 저희는 본의 아니게 연체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2년 가까이 매달 수십만 원의 이자를 꼬박꼬박 내면서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다른 대출도 막히는 등 생활 전반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피해가 저희 잘못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시공사로부터 그 어떤 보상이나 지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저희에게 남겨진 선택지는 오직 기다림뿐이었습니다.
부디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만이라도 한숨 돌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저희의 간절한 요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소송이 끝날 때까지 중도금 대출 만기를 자동으로 연장해 주십시오.
2. 소송 기간 동안 중도금 이자 납부를 유예해 주십시오.
3. 앞으로 이런 불공정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호 장치를 마련해 주십시오.
저희는 그저 약속된 날짜에 가족과 함께 집에 들어가고 싶었던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이제는 하루하루가 금융 압박과 불안 속에서 버텨야 하는 고통의 시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억울한 피해자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특별한 구제 조치를 내려 주시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2025년 7월 30일
진천 풍림아이원 아파트
106동 1702호 장정희
추신:
지금 공사도 제대로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수분양자들을 입주시키려고 온갖 수를 쓰고 있는 대명건설과 현장을 보았음에도 승인을 해준 진천군청 군수 및 담당자를 고발합니다. 이재명 대통령님께서 선거운동때 진천을 다녀가시면서 메모도 하셨고 해당 국회의원도 현장 방문을 했음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류상으로만 확인하고 승인을 해줘서 수분양자들은 하자 천지인 아파트(위험요소들이 아주 많습니다)에 입주해야하는 상황이 돼 버렸고 민사 소송중인 수분양자들은 1년 넘게 대명건설에서 질질 끌고있는 상황이라 당장 대출금이나 이자부분에 대한 처리를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2,500세대인데 어찌 서민들을 상대로 이런 건설사가 있는지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발 현장확인이나 담당자들에 대한 처리 여부를 확인하시어 재검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 금감위나 권익위에 민원신청을 하고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님이 나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며 달리 이 사태를 알릴 길이 없어 부적절하다는걸 앎에도 글을 남깁니다.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고 사태 파악을 꼭 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실제 이 사태로 자살하신 분도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