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8 14:17

2022년 (회계년도란 향후 최종사업으로 선정된 경우 정부예산이 반영되는 년도입니다.)

무형문화재 허브, 문화유산 복합체험관이 필요합니다.

저는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은 30대 워킹맘입니다. K-pop 등 전 세계적으로 한류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런 대한민국의 문화적 힘의 근원에는 한국의 전통문화가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뉴스에서 무형문화재 선생님들이 전승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는 보도를 접하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어린 시절부터 무형문화재를 직접 경험하고 또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가까이에 있다면, 우리 국민들이 무형문화재에 느끼는 거리감이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무형문화재를 한자리에서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 생기기를 제안합니다.

저는 국립박물관이나 민속박물관에도 아이들과 같이 방문하곤 하는데요. 실질적으로 체험 프로그램이 없어,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경복궁 인근에 무형문화재 선생님들의 공예작품이나 공연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예 작품을 감상하고, 선생님들의 시연도 직접 보고, 탈춤이나 풍물놀이 등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면,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국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몇 년전 캄보디아 여행을 갔을 때 ‘아티산 앙코르’라는 곳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장인들의 작품 제작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질 좋은 공예작품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장소였습니다. 그 때 방문했던 기억이 너무 인상적으로 남아 있어, 우리나라에도 이런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무형문화재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유산 복합체험관에 한국의 수준 높은 전통문화상품도 판매되어, 관광객이나 방문객들로 하여금 손 쉽게 좋은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백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