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감각음악 실험실
제가 제안하고자 하는 사업은 「우리동네 감각음악 실험실」입니다.
먼저 이 사업을 제안하게 된 배경은 제가 장애인 전문연주단체에서 약 6년 동안 근무하면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클라리넷 연주팀과 밴드팀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를 방문해 공연을 진행하거나 타악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이러한 활동은 장애학생들에게 새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지만, 대부분 일회성 체험 프로그램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프로그램 대상도 주로 학생 중심이었기 때문에 성인 발달장애인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단순한 체험 활동이 아닌, 장애인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문화예술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동네 감각음악 실험실」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사업내용은 네 개의 개별 사업이 아니라 하나의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운영하는 형태입니다.
첫 번째는 우리동네 소리채집 프로젝트입니다.
참여자들은 시장 소리, 버스 안내방송, 공원 새소리 등 우리 주변의 다양한 소리를 직접 녹음하며 지역사회를 탐색하게 됩니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소리를 발견하고 기록하는 과정입니다.
두 번째는 움직임 반응 음악교실입니다.
몸의 움직임과 감각에 반응하는 음악 활동을 통해 음악적 기술보다 자신의 감각과 표현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세 번째는 선택형 음악 실험시간입니다.
참여자가 원하는 소리와 리듬, 악기를 직접 선택하여 자신만의 음악 콘텐츠를 만들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자기결정권과 자기표현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마지막은 마을 공유 음악회입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만든 결과물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공연과 전시 형태로 공유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합니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음악을 잘해야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참여자의 감각과 경험 자체가 교육의 재료가 되며, 장애인이 수동적인 참여자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표현하는 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기존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가집니다.
이 사업의 기대효과는 단순히 음악 활동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장애인의 지속적인 평생교육 참여 기회를 넓히고, 자기표현과 자기결정권을 강화하며, 지역사회와의 소통까지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장애인의 문화예술 평생교육 참여 기회 확대입니다.
기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학생 대상의 일회성 체험이나 공연 관람 중심이었다면, 이 사업은 성인 발달장애인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둘째, 자기표현 능력과 자기결정권 향상입니다.
참여자는 정해진 방식대로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소리와 리듬, 악기, 표현 방법을 직접 선택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감각과 생각을 표현하는 경험을 쌓고, 스스로 선택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셋째, 지역사회 통합 효과입니다.
마을 공유 음악회를 통해 참여자들이 만든 결과물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은 도움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지역문화 활동의 주체로 참여하게 되고, 지역주민은 장애인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넷째, 기존 문화체험 프로그램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공연을 보고 타악기를 한 번 체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리를 찾고, 음악으로 표현하고, 직접 결과물을 만들어 공유하는 과정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지속성과 참여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감각 기반 평생교육 모델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은 음악 실력보다 참여자의 감각과 일상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장애 정도나 음악 경험의 차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향후 다른 지역의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도 확장될 수 있습니다.
2026-05-30